앙상블블랭크, 그들의 도전 '작곡가는 살아있다 IV'

앙상블블랭크 사진리드예술기획
앙상블블랭크 [사진=리드예술기획]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5월 31일 토요일 저녁 8시에 펼쳐지는 앙상블블랭크의 ‘작곡가는 살아있다 IV’는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 청년과 거장의 시간을 한 무대에 불러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가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함께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 공연의 정체성은 제목 그대로다. ‘작곡가는 살아 있다’는 선언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작곡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앙상블블랭크의 이번 무대에서는 헬무트 라헨만의 도전적인 솔로 첼로곡 ‘Pression’, 마티아스 핀처의 음향 실험이 돋보이는 ‘On a Clear Day’, 그리고 현대음악의 본거지인 파리에서 먼저 호평받은 최재혁의 ‘Straight to Heaven’이 그 중심을 이룬다. 특히 바흐의 ‘Orchestral Suite No. 2’는 하프시코드를 포함한 현대적 해석으로 무대에 오르며, 플루트 솔로를 맡은 조성현의 연주가 작품에 생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앙상블블랭크 작곡 공모 당선작인 주시열의 ‘Pelette I’과 남병준의 ‘Dopplegänger im Nebel’이 초연되며 오늘의 음악이 가진 가능성을 입증한다.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역대 최연소 우승의 주인공인 앙상블블랭크 음악감독 최재혁 지휘자는 “작곡가가 현재형으로 존재하는 무대를 만든다는 것, 그것이 앙상블블랭크의 철학”이라며 “이 무대야말로 우리가 왜 이 음악을 하는가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이라고 말했다.

BBC 프롬스 코리아, 대관령 음악제,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국립현대미술관 MMCA 공연 등 굵직한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앙상블블랭크의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음악에 대한 편견을 깨고,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플루트 조철희, 오보에 이현옥, 클라리넷 이성호, 바순 최종선, 호른 김형일, 트럼펫 서주현, 튜바 김태희, 퍼커션 이서림, 하프 피여나, 피아노 손아진, 하프시코드 아렌트흐로스펠트, 바이올린 김예지, 박재준, 정희연, 어예슬, 이희명, 이영현, 비올라 최하람, 정승원, 첼로 이호찬, 배성우, 베이스 유이삭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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