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인 닛키(日揮)홀딩스는 마루베니(丸紅)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마루베니 인도네시아로부터 폐플라스틱 유화(油化) 공정의 사업화 검토에 관한 업무를 위탁받았다고 밝혔다. 검토결과는 8월까지 전달될 예정이다.
마루베니 인도네시아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현지 스타트업 기업 카자나 히자우 인도네시아(레코시스템)가 운영하는 도시 쓰레기를 대상으로 한 폐기물 선별 시설로부터 기존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플라스틱을 추출한다. 닛키그룹이 보유한 유화 공정을 활용한 폐플라스틱의 유화 케미칼 재활용 사업화를 검토하게 된다. 닛키홀딩스와의 계약은 지난 3월 체결됐다.
마루베니 인도네시아는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성 평가를 연말까지 실시한다. 아울러 닛키홀딩스 기술연구소의 시험설비를 활용해 인도네시아에서 회수된 폐플라스틱으로 분해유 시제품을 제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닛키홀딩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폐기물 문제는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검토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중규모 도시의 폐플라스틱 발생량에 적합한 소형분산형 유화 플랜트 전개를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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