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차관 통화 "소통 유지하자"…中부총리 JP모건 CEO와 회동

  • 허리펑 "양국 무역회담 실질적 진전...美기업과 협력 환영"

미국 성조기와 중국 호성홍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잠시 휴전한 가운데 양국 외교차관이 전화통화를 하고 소통을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대표단을 이끈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JP모건체이스 대표와 회동하는 등 미중 양국이 추가 협상을 위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다.  

23일 중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통화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미 관계 및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중요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계속해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양측이 양국 국민과 전 세계에 중요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상호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고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통하는 허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허 부총리는 또 "최근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실질적 진전을 이뤄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조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JP모건 그룹을 포함한 미국계 기업들이 중국과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해나가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계속 지원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90일간 상대국에 대한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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