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역 앞 광장 유세에서 "경기 평택에 미군기지와 동두천 포병부대 2개 연대가 있다"며 "북한이 만약에 침공할 시에는 북한 지도부 머리에 바로 직속으로 폭격하는 보복 타격을 통해 감히 도발을 못하도록 하겠다. 도발하면 바로 본인들이 포를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 미군의 주둔 비용 협상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본다. 이런 문제도 제가 성공적으로 잘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우려를 낳았던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선 "제가 대통령이 되면 트럼프를 만나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대한민국에 대한 관세가 없거나 가장 낮도록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집에서 직장 사이를 30분 내로 들어오면 삶의 질과 저녁이 있는 삶이 된다"며 "'교통이 바로 복지'라는 신념으로 GTX-A, B, C, D, F 노선을 확실하게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적 기업의 연구소를 유치해서 젊은이들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취업해서 일하게 하겠다"며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의 직장을 많이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날 서울역 유세 현장에는 안철수·나경원·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과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박대출·정점식·서명옥·박정훈·배현진·조은희·이인선·최보윤·김영주·고동진·김민전·이달희·강선영·김소희·유용원·김예지·박성훈·안상훈·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거 합세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 후보가) 커피값 원가가 120원이라고 하니 자영업자들이 눈물을 흘린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에서 커피값을 4000원 받던데 문 전 대통령도 33배 폭리를 취하는 악덕 업주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박대출 의원은 "(이 후보가) 실력, 도덕성이 없는 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법인카드로 소고기·스시 사먹고, 아무리 잘못해도 사과를 안 한다. 사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배현진 의원도 "22대 국회 들어서 저희는 일을 제대로 한적이 한번도 없다"며 "30번 탄핵 정국 속에 무력하게 번번히 의석수 권력 앞에 무너졌다. 문재인 정권 때 돈 뿌리면서 사실상 직업 의욕을 가질 수 없게 하고, 공공 일자리를 뿌려대는 등 마치 국가가 돌보는 시늉하며 등골 빨아먹지 않았나"라고 직격했다.
배 의원은 "저희가 김 후보를 내세워 다시 한 번 지키고자 하는 것은 국가가 마치 국민들에게 돈 몇 푼씩 뿌려주면서 모든 삶을 바꿔주는 시늉하지 않고 원칙으로 운영하는 자유대한민국"이라며 "정직과 원칙, 공정과 상식이 어디 있는지 판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