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감사원의 업무 부당처리 책임자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 선정

  • 대구경실련, 대구시의회에 인사청문회ㆍ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 감사 요구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가 부당한 업무처리로 감사원이 징계 대상으로 분류했던 인사를 엑스코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 사진엑스코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가 부당한 업무 처리로 감사원이 징계 대상으로 분류했던 인사를 엑스코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 [사진=엑스코]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은 19일,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가 부당한 업무 처리로 감사원이 징계 대상으로 분류했던 인사를 ‘MICE 분야에 해박한 지식 보유’, ‘킨텍스와 벡스코 등 유사 기관 근무 경험’이라는 등의 이유로 엑스코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며, 대구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엑스코는 지난 13일 현재 공백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선임을 위해 지난 4월 23일부터 공모에 들어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최종 면접을 거쳐 최종 1명을 선정, 이사회에 보고하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내정했다.
 
이에 향후 오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하고, 내정자는 6월 1일부터 임용, 2026년 6월 30일까지 임기 예정이다.
 
대구경실련은 엑스코가 차기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로 선정한 전춘우 전 벡스코 사외이사가 감사원으로부터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용역’ 부당 처리 책임자로 지목되어, 감사원이 코트라에 그 행위를 통지하고 인사 자료로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용역사에 특혜를 주고 예산이 낭비되었을 뿐이다. 한국관의 전시 공간 면적 등이 당초 계획보다 많이 축소되어 관람객 수 감소 및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춘우 내정자가 감사원의 감사 결과 및 처분에 불복하여 재심을 청구했으며,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처분은 법률적으로는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처분은 당락을 좌우할 수도 있는 사안이다.
 
엑스코 임원추전위원회가 감사원의 이러한 감사 결과와 처분 요구에도 불구하고 전춘우 지원자를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으며,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 운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점이 보여 대구시의회의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구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은 “김정기 대구시장권한대행은 대구시의회에 전춘우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고, 대구시의회는 인사청문회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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