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대선 전 알박기 인사 우려...새 정부 출범 전까지 인사 동결해야"

  • "12·3 내란의 비밀 알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입틀막 인사' 하나"

  • 오는 20~25일 재외국민 투표·29~30일 사전투표 독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대통령 선거 코앞에 두고 단행한 인사는 명백한 알박기 인사 아니냐"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은) 새 정부 출범 전까지 모든 부처 인사 동결 지시해달라"고 촉구했다.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선을 2주 앞둔 상황에서 진행하는 섣부른 인사는 차기 정부와 국민에게 짐만 될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실에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부처로 복귀하면서 승진하거나 핵심 요직에 배치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사실이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단행한 보은성 인사 아닌가. 아님 12·3 내란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입틀막 인사'라도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박 총괄선대위원장은 "대통령실 각 수석실에는 서류 파기 지시가 내려왔고, 개인용 컴퓨터도 모두 초기화하는 중이라 들었다. 이러면 새로운 대통령은 '빈 깡통' 대통령실 인수인계를 받는 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정진석 실장은 즉각 사실 여부를 밝혀달라"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건 범죄 행위다. 당장 중단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를 독려하며 "26만명에 이르는 재외국민께서 투표 신청을 했다고 한다"며 "12·3 내란으로 무너진 고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저멀리 이역만리에서도 함께 일으켜세우겠다는 의지가 모인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 일정도 강조했다. 

앞서 박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이뤄진 첫 TV토론에 대해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확실히 챙길 사람은 이재명 후보 밖에 없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해졌다"며 "민주당은 이재명과 함께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나라, 세계 5대 경제 강국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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