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한 넥슨은 1분기 매출 1조820억원(100원당 10.53엔), 영업이익 395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5%, 43%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넥슨 핵심 지적재산(IP) 3종인 ‘던전앤파이터‧메이플스토리‧FC’ 매출은 21%가 늘었다. 이 중 메이플스토리 국내 매출은 작년 12월 시행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 효과로 이용자 지표가 개선되며 43% 증가했다. 서구권에서도 고도화된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35% 성장을 이뤄냈다.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등도 가세하며 실적 상승폭을 극대화했다.
넥슨은 향후 선보일 신작을 통한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이용자‧환경이 동시 대립하는 구도)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두 번째 기술적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한 연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올 하반기 확장판(DLC) ‘인 더 정글’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도 오는 6월 글로벌 첫 번째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종말) 세계관의 생존 탈출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도 기대감을 모으는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에는 핵심 IP들이 주요 서비스 지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신작들이 호평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향후 넥슨의 다양한 역량을 결합해 아크 레이더스를 비롯한 참신한 신작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향후 1년간 1000억엔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고 500억엔(약 4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4월 말까지 약 303억엔 규모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고, 오는 6월 말까지 나머지 197억엔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2월까지 투자 기회, 재무 상황, 시장 환경 등 요소를 고려해 나머지 500억엔을 매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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