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오는 14일부터 중국발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를 120%에서 54%로 낮추고, 최소 수수료는 100 달러(약 14만원)로 유지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대한 관세율을 115%포인트씩 대폭 내리는 데에 합의한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지난 2일부터 폐지하고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소액 소포 부과 예정 관세를 30%에서 90%로 올린다고 발표했으며, 하루 뒤에는 이를 120% 인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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