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산업‧문화 경쟁력 시너지 모색

  • 5개 부처·청 주관, 12개 경제·문화 행사 운영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 오사카엑스포 한국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엑스포'(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의 날'은 엑스포 참가국이 돌아가면서 각국 전통과 문화를 퍼레이드나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내셔널 데이'의 한국 버전이다. 

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유산청 등 5개 부처·청은 이날 오후 '한국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닷새 간의 '한국주간'을 통해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조선통신사 뱃길재현', 'K-Food Fair' 등 12개의 경제·문화 행사를 운영한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역사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조선통신사선을 통해 지난달 28일 부산항 출발 이후 재현된 한·일 뱃길을 따라 오사카에 입성한 '조선통신사 행렬'로 시작됐다. 조선통신사는 17~19세기 한·일 간 교류 사절단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동 등재되기도 했다.

이어 1400여년 전 백제의 문화를 일본에 전달해 '최초의 한류'라고 불리는 '미마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전통 공연이 진행됐다. 전통적인 춤사위와 타악기 두드림의 조화를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잇고자 하는 한국관 메시지를 전했다.

산업·문체부 장관 등 한일 주요 인사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일본과 한국의 국가관을 방문했다. 일본관은 'Between Lives(생명과 생명 사이)'를 테마로 3개의 구역(Plant, Farm, Factory)을 구성하고 일본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의 분해, 재활용 등 순환경제를 선보였다. 한국관은 'With Hearts(마음을 모아)'를 테마로 1~3관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수소연료전지, K-POP 등 첨단기술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환경회복, 세대 간 연결 등을 표현했다.
 
이후 산업·문체부 장관,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은 함께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K-Food Fair' 등 경제·문화 대표 부대행사를 참관했다. '한국 우수상품전'은 국내기업 90여개사, 오사카 중심 바이어 160여개사가 참여하는 B2B, B2C 마케팅 관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 우수상품전'은 아침, 점심, 오후, 저녁 등 순서에 따라 일상에서 만나는 화장품,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부터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선보이는 IT가전, 모빌리티 제품까지 다양한 우수제품 체험경험을 제공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제품, 기술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오사카 엑스포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다양한 경쟁력이 시너지를 이뤄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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