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이 12일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고 매수의견을 투자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의 면세점·지누스 등 자회사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1조981억원으로 15.4% 늘었고, 순이익은 883억원으로 24.8% 증가했다.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면세점은 매출이 2935억원으로 22.1%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51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개선했다.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이 활성화된 영향이다. 아울러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4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2%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7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실적은 올해 큰 폭 증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내면세 시장에서 경쟁 사업자가 이탈하며 매출 반사 수혜가 나타나고 있음. 경쟁적으로 지출하던 마케팅비도 효율적으로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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