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타코그룹, 亞 자동차 부품 수출 확대…현대·도요타 등과 협력 강화

  • 4월 한 달간 10만여 개 부품 수출

  • 19개 생산기지·R&D센터 기반으로 지역 공급망 전략 가속

베트남 쯔엉하이그룹THACO의 자동차 부품 조립 라인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쯔엉하이그룹(THACO)의 자동차 부품 조립 라인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내 3위 대기업인 쯔엉하이(THACO, 타코)그룹이 기술 국산화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베트남 현지 매체 응어이꽌삿(Nguoi Quan Sat)에 따르면, 베트남 타코그룹 산업 부문 자회사 타코인더스트리(THACO INDUSTRIES)가 4월 한 달간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3개 주요 시장에 총 10만9000세트의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며 아시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출 품목은 냉각 시스템용 콘덴서, 시트 커버, 기어 노브 커버, 판스프링, 차체 프레임 구성품 등으로, 모두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첨단 생산 라인에서 제조되었다. 용접 로봇, 자동 접합기, 이중 봉제기, 자동 판스프링 생산 시스템 등 고도화된 기술이 도입되어 생산성과 품질 모두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타코인더스트리는 또한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기술 협력 및 생산 표준 정합성을 기준으로 제품 현지화를 추진해 온 가운데 현대, 기아, 마쓰다, BMW, 푸조, 도요타, 이스즈 등 다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부품을 공급 중이다.


타코인더스트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생산 내재화 비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 수출 대상국의 요구사항에 맞춘 맞춤형 생산 전략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타코인더스트리는 꽝남성 쭈라이(Chu Lai) 산업단지 내에 총 19개의 기계·부품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로 R&D 센터와 제품 시험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한국 등 기술 기준이 엄격한 국가의 고사양 수출 주문도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타코인더스트리가 생산 기술력 고도화, 공급망 통합 운영, 글로벌 기술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베트남 자동차 산업을 보다 지속가능하고 내실 있는 방향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는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단순 조립 단계를 넘어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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