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회는 국내 기업들이 유럽 이차전지 공급망에 진출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배터리 유럽'은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코리아'의 유럽판 전시회로, 2023년 독일 뮌헨에서 최초 개최된 이후 3회째를 맞았다. 올해 전시회에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배터리 셀 제조사를 비롯해 총 43개 우리나라 배터리 관련 기업이 참가했다.
개최지인 독일은 최근 경기 둔화, 수요 감소, 미국의 고율 관세 등 복합 요인으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으나, 기민·기사연합(CDU·CSU)이 주도하는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회복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주요 부대행사로는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한 전문 콘퍼런스 '배터리 데이 유럽' △유럽연합(EU) 주요 이차전지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나이트' 등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유럽 등 글로벌 바이어들과 211건 상담, 계약 추진액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시 2일차에 열린 '배터리 데이 유럽'에는 삼성SDI, P3 그룹, 헨켈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 전문가 15명이 연사로 나서 유럽 전기차 공급망 진출전략, 배터리 구매 트렌드 등 핵심 이슈를 심도 있게 다뤘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배터리는 우리 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핵심 수출 품목"이라며 "K-배터리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유럽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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