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증가는 올해 1월 한국타이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부문과 열관리 부문을 포함한 실적을 발표했다.
우선 타이어 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2조34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3% 감소한 333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R&D 투자를 지속 확대했으나, 원재료비와 해상운임비 등 주요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 포인트(p) 증가한 47.1%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중국이 64.7%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 58.5%, 북미 57.1%, 유럽 39.1% 순으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경트럭 신차용 타이어(OET) 매출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6%p 성장한 23%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는 이외에도 포르쉐, 아우디, BMW, 현대차, 기아, 테슬라, BYD, 루시드 등 주요 브랜드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2년 출시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결과, 현재는 16인치부터 22인치까지 대부분의 전기차에 장착 가능한 300여개 규격을 운영 중이다.
한편 열관리 부문인 한온시스템은 매출액 2조6173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 세계에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과 미국에 위치한 일부 공장은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 원가 부담으로 인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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