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안전운전 보조장치 지원과 함께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이 본격화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개선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시군, 시군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7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며, 지난 8일 여수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컨설팅 활동에 돌입했다. 각 기관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사고 유형, 도로 여건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안을 도출하게 된다.
전남도는 컨설팅을 통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도로구조 개선과 주민 대상 교육 등 종합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노인 보호구역 및 마을주민 보호구간 지정 확대와 실질적 예산 지원도 적극 검토한다.
차선이탈경보장치는 야간이나 좁은 도로에서 차선 이탈 시 경보를 울려 운전을 보조하는 장치로, 고령자 운전 시 사고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페달 블랙박스는 급발진이나 페달 오조작 사고 시 영상 증거로 활용 가능한 최신 장비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시군별 절차가 상이하므로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
강영구 전라남도 도민안전실장은 “단순한 시설 개선이나 일회성 홍보로는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통해 어르신이 안심하고 보행하고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간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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