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3월 28일에 발생한 대지진으로부터 한 달이 지난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피해지역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IFRC는 미얀마적십자사(MRCS), 적십자국제위원회(ICRC) 등과 협력해 지진 발생 직후부터 북부 자가인 지역, 중부 바고, 만달레이 지역, 수도 네피도, 북동부 샨주 남부 등에서 인도지원 활동을 실시했다. 지금보다 영구적인 피난처와 상수・위생설비에 대한 접근 확보 등 중장기적인 지원에 대해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복구를 위한 지원금이 기대만큼 모이지 않고 있다. IFRC는 지진 발생 직후 1억 스위스프랑(약 173억 엔)을 목표로 하는 기금을 설립, 2년간 10만명을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확보된 자금은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나디아 쿠리 IFRC 미얀마 대표는 “복구를 위해 가야할 길이 멀다”고 지적, 복구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중부지역을 진원으로 발생한 대지진으로 지금까지 13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5만 채 이상의 건물이 붕괴됐으며, 주거지를 상실한 약 19만 8000명이 실외 피난생활을 강요받고 있다. 곧 우기가 시작됨에 따라 피해자들은 고온에 더해 침수와 산사태의 위험에도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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