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특례시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4회 진주논개제가 어린이와 시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논개제는 ‘청춘의 설렘, 새로운 교방’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와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논개제는 진주 고유의 전통문화인 교방을 바탕으로, 시(詩), 서(書), 화(畵), 악(樂), 가(歌), 무(舞)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진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식 행사로는 헌다례, 신위순행, 의암별제 등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는 제례 의식이 진행됐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주검무 플래시몹, 교방문화 전시관, 연희극 ‘교방뎐’, 좌충우돌 진주목사 ‘민정순시’ 등이 행사에 다채로운 색을 더했다.
특히 올해 논개제는 제64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기간과 맞물려 진행돼, 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진, 태국 치앙마이 국제교류단 등에게도 진주의 문화예술 매력을 새롭게 알리는 기회가 됐다.

진주검무플래시몹은 K-POP 음악에 맞춰 100여명의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고, 제2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에서는 전국 각지의 교방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한 교방문화 전시체험, 조선시대 과거제 ‘향시’ 재현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진주대첩역사공원에서는 미술작가들이 논개의 얼과 순국정신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했으며, ‘논개제 옛 사진전’과 같은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교방문화의 악·가·무·시·서·화 기본 개념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청년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악기연주 체험 등도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는 진주 농·특산물 및 공예품을 판매하는 프리마켓과 서커스 공연이 펼쳐졌으며, 진주샛-1B 초소형 위성 만들기 체험은 우주항공산업 선도 도시로서의 진주 매력을 보여줬다. 또한, 남강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카약 체험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번 진주논개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진주논개제 옛다! 에나-캐시’ 이벤트를 통해 전통시장에서 5만원 이상 이용한 방문객들에게 진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돼, 지역 상가와 전통시장의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진주논개제의 성공적인 운영은 1200여명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CCTV 모니터링, 안전관리, 교통질서 유지를 통해 안전한 축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방문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며 편리한 이동을 지원했다.
‘의기논개’ 실경역사뮤지컬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수어 통역사 배치와 휠체어 좌석 제공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생중계도 이뤄졌다. 올해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5월 말까지 공연이 계속될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논개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시민과 유관기관, 자원봉사자, 행사 주관단체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논개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규 제전위원장은 “김성규 제전위원장은 ‘올해 진주논개제는 시민과 관람객들이 함께 만들어 즐긴 축제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며, ‘내년에는 논개제가 지닌 역사성과 전통성을 계승하고, 모든 세대가 문화예술로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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