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측, '韓 과반 지지율' 여론조사 보도에 "당심 교란 시도"

  • "공표 금지 선거관리 규정 위반…불안감 느낀다는 방증"

  • 한동훈 측 "캠프와 무관한 보도…사실 여부 확인 못 해줘"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와 한동훈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이 '한동훈 후보 캠프가 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자료로 당심을 교란하려는 여론 공작 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14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 후보 캠프가 13~14일 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후보는 과반 지지율을 획득했다.

해당 보도 직후 원 후보 캠프는 입장문을 내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도록 한 선거관리 규정도 위반할 만큼 (한 후보가)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일 뿐"이라며 평가절하했다.

한 후보 캠프도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 관련 해당 내용은 한동훈 캠프와는 무관하게 이뤄진 보도"라며 "보도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7·23 전당대회까지 9일 남짓 남은 가운데 경선 방식을 적용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는 45%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344명)과 무당층(220명)을 대상으로 했을 때 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45%로 가장 높았다. 나경원 후보 15%, 원희룡 후보 12%, 윤상현 후보 3% 순이었다. 표본오차는 ±4.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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