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새 외화서비스 '달러박스' 내놨지만···"달러도 원화 쓰듯이?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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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4-06-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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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가 일상생활에서 미국 달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외화서비스 '달러박스'를 공개했다.

    달러로 환전·송금하는 것은 물론 결제·선물 영역까지도 확장해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포부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는 25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달러박스 간담회'에서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외화를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송금부터 환전, 선물, 결제까지 기능을 더한 서비스"라며 "달러를 한국 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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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에서 달러로 환전·송금은 물론, 결제·선물까지

  • "달러를 한국 돈처럼 쓸 수 있는 트렌드 만들겠다"

  • "결제수단 아니면 외화 수요 제한적" 확장 의문도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소비자오너왼쪽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열린 달러박스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달러박스에 대한 문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뱅크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소비자오너(왼쪽)와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열린 '달러박스 기자간담회'에 참여해 '달러박스'에 대한 문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일상생활에서 미국 달러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외화서비스 '달러박스'를 공개했다. 달러로 환전·송금하는 것은 물론 결제·선물 영역까지도 확장해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포부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는 25일 서울 강남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 '달러박스 간담회'에서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외화를 소지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외송금부터 환전, 선물, 결제까지 기능을 더한 서비스"라며 "달러를 한국 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가진 만 19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1인당 1개 계좌에 최대 1만 달러까지 보관할 수 있다. 달러를 입금하거나 원화·국내 ATM 출금 수수료는 모두 면제되고,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달러를 선물할 수 있다는 점도 카카오뱅크는 강조했다. 예컨대 여행, 결혼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카카오톡 친구 누구에게나 '행운의 2달러 카드'를 메시지와 함께 전할 수 있다. 또 트래블월렛과 제휴해 달러박스를 기타 통화로 환전하거나 해외결제 시 활용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달러박스 기반 외화 생태계를 토대로 핀테크, 커머스, 증권사, 유통사, 금융사 등 폭넓게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SO는 "경쟁사 외화서비스와 비교해 달러박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확장성에 있다"면서 "어느 파트너사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시스템을 통해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다. 일상에서 자주 가까이 달러를 쓰는 트렌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달러박스가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외화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해도 실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달러가 쓰이지 않는다면 달러에 대한 수요가 커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외환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외화수수료가 줄었다고 해서 하나 살 물건을 두 개 사지 않는다"며 "또 달러로 거래할 수 있는 저변이 깔리지 않는다면 달러 송금이나 선물은 되레 불편함을 줄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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