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0.86포인트(2.29%) 하락한 891.59포인트로 정규 거래를 끝냈다. 지난 달 21일 900포인트를 회복한 이후 9거래일 만에 다시 800포인트 대로 내려왔다. 이제는 890선 방어도 위태로워졌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대거 시장을 빠져나간 게 이번 급락의 단초가 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5억원, 2387억원 규모로 물량을 팔아치웠다. 개인 4818억원 가량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했지만 하락세를 되돌리기엔 부족했다.
알테오젠, HLB제약 등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편입된 코스닥 기타서비스지수를 중심으로 낙폭이 크게 나타났다. 기타서비스지수는 이날 199.31포인트(5.14%) 급락한 3675.95포인트로 마감했다. 방송서비스지수와 제약지수도 143.35(4.90%), 449.94(4.46%)포인트 빠진 2780.99, 9635.92포인트로 이날 장을 종료하며 코스닥지수의 하방 압력을 확대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로 하락했다"며 "제약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삼천당제약과 바이넥스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같은 날 코스피지수는 5.30포인트(0.19%) 오른 2753.16으로 장을 마무리 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