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정 운명공동체...이종섭 대사 곧 귀국"

韓, '2차 윤-한 갈등' 일축..."민심에 반응하는 정당"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안양남부새마을금고 본점 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호주 대사가 곧 귀국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0일 경기 안양남부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 소식과 함께 이 대사 귀국 사실을 언급하고 "저희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해병대 사망사건 축소 외압'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주호주대사에 임명하고, 공수처의 명시적 동의 없이 출국금지도 해제해 부임지 호주로 출국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 '도주 대사'라는 비판이 나오는 등 여론이 악화되자 한 위원장은 이 대사의 조기귀국을 주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황 전 수석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이에 일각에선 제2의 '윤석열-한동훈 갈등'이 발발됐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20일 남기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운명공동체"라고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 세력을 차지하는 거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