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연임 안 한다"…'윤진식 전 장관' 후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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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2-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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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에 무협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무협 회장으로 추천했다.

    오는 16일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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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그룹 의장 역할에 집중 필요성"…27일 공식 선임

한국무역협회의 수장이 바뀌게 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무협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구자열 회장이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취지다.
 
구 회장은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협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 회장은 2021년 2월 제31대 무협 회장에 올라 지난 3년간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퇴임한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후 15년 만의 민간 출신 무협 회장이기도 했다.
 
앞서 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역시 제22~23대(1994~1999년) 무협 회장을 지낸 바 있어 부자가 대를 이어 무협 회장직을 맡은 첫 사례가 됐다.
 
이에 무협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무협 회장으로 추천했다. 오는 16일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한다.
 
오는 27일에는 정기총회를 개최해 윤 전 장관을 공식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회장단 회의 참석자들은 “윤 전 장관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며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뤄본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폭 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행정고시 12회 출신의 정통 관료다.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18·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다.
 
또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경제정책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 이에 향후 재계와 정계의 이견을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달 미국 하원의원을 만나 한미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및 우호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협회 회장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 회장은 면담에서 “앞으로도 한미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사진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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