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청, 2023년 선박사고 특성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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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이동원 기자
입력 2024-01-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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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다수 인명피해 선박사고 無, 예방과 민·관 협업 결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동해해양경찰청이 2023년 선박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6일 동해해경청은 올해 사고대응 및 효율적인 예방활동을 위해 분석한 이번 결과를 기반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해해경청이 관할하는 면적은 남한 면적의 약 2배에 달하는 약 184,570km2의 광활한 해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선박 413척, 어선 5,495척, 항포구 198개소를 관할하고 있다.
 
지난해 동해해경청 관내에서 총 529척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로, 인명피해 중 사망·실종자는 10명으로 1.8명(15.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사고분석 결과 전체 선박사고 529척 중 어선이 344척, 낚시어선 20척으로 약 68.8%를 차지하고 있으며, 레저선박이 112척으로 약 21.2%, 나머지 화물선, 예선 등 기타 선박사고는 53척으로 약 10%를 차지했다.
 
특히 중요사고는 충돌, 침수, 화재, 좌초 등으로 이루어진 142척으로, 단순사고는 387척으로 약 73%를 차지했다.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총 10명으로 작업 중 안전사고가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운항부주의가 231척, 정비불량으로 인한 기관고장 선박이 176척, 관리소홀 및 안전부주의가 40척으로 전체사고의 약 84.5%의 사고가 선박 운항자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해양경찰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처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안전한 바다를 위해 해양종사자와 승객 등 개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동해해역의 특성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고 관계기관과 협업해 국민들이 바다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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