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The-경기 패스’는 전국의 모든 대중교통 사용 가능이 장점이라는 것이 전문가 평가다. 물론 'K-패스‘와 비슷하지만, 서울의 기후동행카드는 수도권 지하철 버스에 한정되고 그나마 경기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은 해당하지 않는다.
지원 대상도 ‘The-경기 패스’는 19세 이상 전 도민이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연령제한이 없어 국토부 사업과 중복된다. 지원 기준도 동행카드는 월 44회 이상 이용 시 실질적 혜택을 받게되어 있지만, ‘The-경기 패스’는 월 15회 이상 무제한이어서 상대적 가성비가 높다.
참고로 국토부의 ‘K-패스’도 윌 15회 이상 60회까지다. 지원 금액에 대한 부분도 비교우위라는 게 중론이다. ‘The-경기 패스’는 할인율 전액을 지원하지만 ‘기후동행카드’는 월 62000원 정액이다. 그리고 선납이며 3000원 추가 시 ‘따릉이’ 이용이 추가된다.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다.
이를 볼 때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할수록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The-경기 패스’가 선두 주자임이 분명하다. 이용자 측면에서도 매력이 크다. 경기도민이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매일 수도권 대중교통수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민들로서는 ‘편리한 애용’과 ‘경제적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서 금상첨화다.
대중교통체계는 서울과 달리 일반 시내버스, 광역·심야버스, 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수단과 요금체계가 서로 다르고, 지역이 넓어 거리비례제가 적용되고 있다. 오는 5월 ‘The-경기 패스’가 본격 시행되면 현재의 대중교통 요금체계와 운영 방식에 변화가 예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려면 도민의 이용률이 높아져야 하며 추진 과정에서 발생 할 수 있을지도 모를 단점을 신속히 파악,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김동연 지사는 22일 국토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5월 국토부의 K패스 시행과 동시에 The 경기패스 서비스 개시를 선포했다. 경기도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할수록 교통비를 절감시켜 주기 위해 야심 차게 출발하는 ‘김동연 표 The 경기패스’가 일로매진(一路邁進)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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