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최다 획득상금 주인공은?...4170만원 번 문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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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4-01-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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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전국 부부 파크골프대회 우승, 2023 화천산천어 전국파크골프패스티벌 MVP

  • "올해가 더 중요한 해"..."새로운 기록 쓰고 싶다"

 
문형식· 박복희 부부가 지난해 5월 전국 부부파크골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문형식
문형식· 박복희 부부가 지난해 5월 전국 부부파크골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문형식]

 
국내 파크골프 통틀어서 최다 획득상금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KLPGA는 아니지만, 한국 최고의 생활 스포츠 파크골프에서 한 시즌에 수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주목받은 선수가 있다. 강원 화천군의 문형식(60) 선수다. 문형식은 2023년 시즌에서 단 5개 대회에 출전해 417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문형식이 출전한 대회는 모두 화천군 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열린 대회다. 문형식은 개인 사정으로 화천에서 열리는 대회만 참가해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다. 화천군은 매년 산천어파크골프장에서 메이저급 파크골프대회 4개를 개최한다. 시즌오픈 전국파크골프대회, 전국 부부(가족) 파크골프대회,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이다.
 
지난해 5월 전국 부부파크골프대회에 출전한 문형식·박복희 조는 누계점수 210점으로 211점의 강원 신충호·김경숙 조를 1점차로 제치며 우승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9월에는 화천산천어전국파크골프페스티벌 3그룹 남자일반부로 나서 439타를 치며 MVP에 올랐다. MVP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 1그룹 시니어부 부산 박중식 선수는 441타, 같은 3그룹 일반부의 경기 임후빈 선수는 444타를 치면서 부별 1위에 올랐다.
 
3000만원의 상금이 걸린 MVP의 주인공은 경기 마지막 날 정해졌다. 1일차에 시니어부 박중식이 109타로 선두에 나섰다. 일반부 임후빈이 110타로 그 뒤를 추격했다. 문형식은 118타로 선두와 9타차로 경기를 마쳤다.
 
2일차 경기에 나선 문형식은 전날보다 3타 줄인 115타를 기록했지만, 박중식과 임후빈이 113타를 치며 타수는 더 벌어졌다. 3일차부터 문형식의 추격이 시작됐다. 문형식이 108타를 치고 임후빈은 111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선두 박중식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날 107타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달아났다. 이날까지 합계 타수는 문형식 341타, 임후빈 334타, 박중식이 329타였다. 마지막 라운딩을 남긴 이날까지 박중식과는 12타 차이였다.
 
마지막 날 문형식의 플레이가 강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임후빈이 110타로 흔들렸고 박중식도 112타를 치며 무너졌지만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문형식은 이날 이번 대회 최고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98타를 기록했다. 역전에 성공한 문형식은 합계 타수 439타를 기록하며 MVP와 함께 3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임후빈은 444타로 일반부 1위, 박중식은 441타로 시니어부 1위에 오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문 선수는 2024시즌부터 더 많은 파크골프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화천군은 대규모 대회 개최와 함께 상금 규모도 다른 지역의 10배에 달한다”며 “타 지자체도 이러한 영향에 올해부터 대회와 상금 규모가 대폭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의 농사가 성공적이었지만 올해가 더욱 중요한 해”라며 “올해 우승과 상금 등 개인적인 기록을 새롭게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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