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중국발 폐렴' 무서운 진화···항생제 내성 우려까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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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3-12-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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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한달 새 1.6배 증가

  • 질병청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대비 철저···치료법 있어"

올바른 손씻기 교실에 참가한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바른 손씻기 교실에 참가한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원생들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흡기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이 거세다.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주로 12살 이하 소아 연령층에 집중돼 있다. 최근 항생제 내성률이 높아졌단 의료계 의견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218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표본감시 결과를 보면 국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입원 환자 수는 1.6배 증가했고 12세 이하 소아 연령층(1~6세 37.0%, 7~12세 46.7%)이 주로 감염됐다. 11월 넷째 주(11월19~25일) 기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 수는 270명이다. 다만 2019년 동기간(544명)과 비교하면 적은 규모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 보고가 늘고 있다. 

박영아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진단되면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우선 투약하는데, 이때 대부분 호전된다”며 “그런데 최근 입원 치료한 소아들은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늘어 과거보다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방역당국 역시 폐렴 환자가 늘고 있지만 치료법이 있고 치명률이 낮은 만큼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질병청은 “지난 3월 방역조치 완화 이후 개인 간 대면 접촉이 늘고 위생수칙 준수에 대한 긴장감 역시 느슨해져 환자가 늘고 있으니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중국은 하반기 이후 아동을 중심으로 유행하다가 최근 발생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Q.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무엇인가.
A.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 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학령기 아동 및 젊은 성인에서 폐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Q. 주요 감염 증상은.
A. 주 증상은 발열과 심하고 오래가는 기침이다. 초기에는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다가 목이 쉬고 기침을 하게 된다. 기침은 발병 2주 동안 악화되다가 발병 3~4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돼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 등이 동반되고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 간염, 용혈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다.
 
Q. 어떻게 전파되나.
A. 환자가 기침, 재채기 등을 할 때 비말(호흡기 분비물)로 전파된다. 주로 같이 동거하는 가족,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학교, 어린이집, 기숙사, 군부대 등 집단 시설일 경우 전파 가능성이 높다.
 
Q. 예방법이 있나.
A.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백신은 없다. 이에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준수, 실내에서 자주 환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및 진료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Q. 치료 방법은.
A. 적절한 항생제 치료 또는 임상 경과에 따라 스테로이드 병용치료를 한다. 일부 폐렴 등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 경우 시일이 걸리더라도 대부분 자연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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