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내 나는 살림살이] 金사과·金배 내년까지 지속…소비자 "과일 사기 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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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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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값이 무서워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통계청이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 5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선과실지수는 246 뛰어 전월262에 이어 2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과는 555 귤은 167 올랐다  20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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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시내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먹거리 물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사과, 배 등 올해 생산량이 줄어든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가계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23년산 사과와 배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과는 후지 생산량이 줄며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20만3000t, 배 역시 31% 줄어든 8만8000t 정도다. 

사과와 배는 1년에 한 번 수확하는 과일로 올해 저장량이 줄면서 내년 햇과일이 나오는 가을철까지 높은 가격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금(金)사과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12월 사과 후지 품종의 도매가격은 10kg 기준 5만~5만40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만원 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배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달 배 신고 품종 도매가격은 15kg 기준 6만1000~6만5000원까지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000원과 비교하면 역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정부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바나나, 망고 등 수입 과일에 할당 관세를 적용 중이다.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 '농넷' 통계를 보면 바나나 가격은 지난달 말 할당관세 물량이 반입된 이후 하락 추세다. 전국 도매시장 기준으로 11월 kg당 1880원에서 이달 1690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사과나 배 등의 수요 분산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할당관세가 적용된 망고는 오히려 가격이 더 올랐다. 도매시장에서 11월 kg당 8510원에 거래된 망고는 이달 9190원으로 상승했다. 작황 부진으로 산지 가격이 오른 탓이다. 

정부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중심으로 가격·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주요 불안 품목에 대한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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