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웨이브 합병 초읽기...이용자 수 1000만 K-OTT 탄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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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11-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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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SK스퀘어, OTT 합병 논의 착수

  • 티빙이 웨이브 인수 형태...쿠팡플레이 약진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3·4위 온라인스트리밍(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두 회사의 합병설은 2021년부터 흘러나왔지만 합병을 전제로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티빙·웨이브의 모회사인 CJ ENM과 SK스퀘어가 합병을 전제로 한 논의에 착수했다. 양사 이견이 좁혀질 경우 내달 초 합병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본계약은 내년 초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형태는 티빙이 웨이브를 인수하는 안이 유력하다. 이 경우 CJ ENM이 합병 법인의 최대주주가 되고, SK스퀘어가 2대 주주가 된다. 현재 CJ ENM은 티빙 지분 48.85%를,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0%를 쥐고 있다. 

티빙·웨이브의 주요 주주인 네이버·SLL중앙·KT스튜디오지니·KBS·MBC·SBS 등이 합병 법인에 남을지는 추후 논의할 계획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기준 1000만명에 육박하는 대형 OTT 플랫폼이 탄생한다.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티빙의 MAU는 540만명, 웨이브는 439만명이다. 이 경우 MAU가 1223만명에 달하는 1위 넷플릭스와 겨룰 확고한 고객 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퀘어는 이번 합병으로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 회수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웨이브는 지난 2019년 5년 뒤 상장을 전제로 2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상장에 실패하면 원금에 수익률 3.8%를 더해 돌려줘야 한다.

업계에선 공정거래법에 따른 CJ ENM 추가 지분 확보 등의 이유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두 OTT의 합병에 속도가 붙은 이유로 올 9월 쿠팡플레이가 티빙을 제치고 MAU 기준 국내 2위에 올라선 것을 꼽는다. 넷플릭스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키던 티빙 입장에서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분석이다. 넷플릭스가 국내 중견 스튜디오뿐 아니라 지상파 3사·종편 등과도 협력해 오리지널을 확대하는 것도 두 회사의 위기감을 키웠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웨이브는 OTT 사업자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포함한 다양한 관점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스퀘어 관계자는 "두 회사 합병에 관해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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