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시스코코리아가 발표한 ‘AI 준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중 78%는 향후 AI가 사업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만약 1년 내로 AI 전략을 이행하지 않으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란 응답률도 53%에 달했다.
지난 6개월 사이 조직의 AI 기술 도입이 시급해졌다고 판단한 기업 역시 97%로 매우 높았다.
이러한 인식과 달리 실제 준비는 매우 소극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인프라 관련 준비가 부족했다. 국내 응답자 중 74%는 새로운 AI 과제를 해결하기에 현재의 정보기술(IT) 인프라는 확장성이 매우 낮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88%의 기업은 증가하는 AI 작업량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센터와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필요할 것으로 봤다.
데이터 준비도 매우 최약했다. 데이터에 대한 AI 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국내 후발주자 비율은 29%에 달했다. 인력의 경우 중간 관리자 중 33%가 AI 관련 수용력이 제한적이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직원 중 37%는 AI 수용 의지가 낮거나 AI 도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 중 91%는 종합적인 AI 정책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시스코코리아는 기업이 신뢰도를 원활하게 관리하려면 이 부분이 반드시 해결돼야 할 것으로 봤다. 문화 부문은 선두주자 비율이 5%로 가장 낮았다. 23%가 변화에 따른 관리 계획을 아직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결과는 전문 설문조사 기관이 30개 시장에서 직원 수 500명 이상 조직의 민간 부문 사업 및 IT 리더 81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각 지표에는 해당 요소에 대한 준비도 달성의 상대적 중요도에 따라 개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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