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일 카카오에 대해 과거 카카오톡 앱 개편으로 트래픽을 추가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뤘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지난해 뷰탭을 개편한데 이어 지난 5월 오픈채팅 탭으로 변경했지만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광고 시장 부진을 감안해도 성과는 다소 아쉬웠다”면서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커졌다. 인공지능(AI) 투자가 결정, 구조조정 등으로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생성 AI에 뛰어들며 수익화 모델이 뚜렷하게 도출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구글 실적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AI서비스와 관련된 수익화 방안에 대한 투자자 등의 확보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 테마는 플랫폼에서 생성 AI로 이동했다”며 “카카오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어 Ko GPT 고도화 및 수익화 방안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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