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간지트 불라 "6년 만에 열리는 마카오 오픈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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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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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아시안 투어

  • SJM 마카오 오픈

  • 12일부터 나흘간 열려

  • 인도 불라, 타이틀 방어

  • 대회 3승, 통산 11승 도전

가간지트 불라왼쪽 2번째 호주 동포 이민우왼쪽 3번째 등이 SJM 마카오 오픈을 앞두고 포토콜을 진행했다 사진SJM 마카오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가간지트 불라(왼쪽 2번째), 호주 동포 이민우(왼쪽 3번째) 등이 SJM 마카오 오픈을 앞두고 포토콜을 진행했다. [사진=SJM 마카오 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인도의 가간지트 불라는 2017년 마카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1년 뒤 타이틀 방어를 기대했지만, 대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그렇게 방어의 기회는 날아가나 싶었다. 6년이 흐른 올해. 대회가 다시 돌아왔다. 6년 만에 오르는 방어전이다.

10일(한국시간) 마카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기자회견장에서 2023 아시안 투어 SJM 마카오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디펜딩 챔피언 불라를 비롯해 호주 동포 이민우,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골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다이치 고, 중국의 리하오퉁 등이 참석했다. 

불라는 "SJM 마카오 오픈이 돌아왔다. 내 아우라가 밝아졌다. 6년 만에 열리는 방어전이라 기쁘다. 마카오에 대한 많은 추억이 있다. 긍정적인 기억이 많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2012·2017년) 우승했다. 행복한 추억들"이라고 말했다. 

불라는 2012년 미국의 조나단 무어를 상대로 2타 차, 2017년 인도의 아지테시 산두와 필리핀의 안젤로 퀴를 상대로 3타 차 우승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태국의 타원 위랏찬트에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불라는 "2007년부터 마카오 대회에 출전했다. 마카오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예전에는 코타이 스트립에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는 10년이 지났다. 지금은 구시가지에 가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큰 5성급 리조트 카지노에 머물고 있다. 수년에 걸친 발전을 눈으로 지켜봤다"고 이야기했다. 

불라는 대회 최다승인 3승에 도전한다. 현재 도전자는 호주의 스콧 헨드, 중국의 장련웨이다. 두 선수 모두 2승씩을 거뒀다. 불라는 35세, 나머지 두 선수는 모두 50세를 넘겼다. 

대회장은 해안가에 인접해 있다. 고저차와 해풍이 골퍼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불라는 "흐름을 잘 타면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코스다. 마카오에서 우승할 때는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다. 라운드 내내 페어웨이를 지키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버디 기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라는 "퍼팅까지 잘 된다면 막을 수 없다. 코스가 짧기 때문에 다가온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불라는 지난해 만디리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우승했다. 아시안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이었다. 국내 대회 우승컵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이다. 당시 불라는 김태우와 짐바브웨의 스콧 빈센트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10승은 아시안 투어 역사상 3번째로 많은 승수다. 최다승 기록 보유자는 위랏찬트다. 위랏찬트는 1996년부터 2014년까지 18승을 거뒀다. 불라와는 8승 차가 난다.

기자회견 말미에 불라는 "팀과 함께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격차를 좁히고 나면 점수도 내 기록을 따라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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