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지난 4일부터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에 돌입했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보고회는 14개 실국소와 4개 출자출연기관이 내년도 업무추진방향과 핵심 사업에 대한 내용을 보고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는 새로운 보고방식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실국소장이 내년도 소관 실국소의 전체적인 업무추진 방향을 보고하도록 해 한 눈에 실국소의 주요 핵심과제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2024년이 김해가 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 방문의 해 등 국내외 메가 이벤트를 주관하는 역사적인 해인 만큼, 각 부서별로 메가 이벤트 연계 협업 과제들을 제시한다. 보고방식도 틀을 바꿨다. 수직적 보고 체계를 벗어나 시장과 팀장급 공무원들(6급)이 격의 없이 토론하는 수평적 보고 방식을 적용해 업무 소통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의장소도 달라진다. 이전까지 시장실 내 비상대책회의실에서 소규모 비공개로 진행됐다면 올해부터는 팀장 이상 전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실시간 방송송출을 통해 전 직원이 시청하는 공개 방식으로 전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른바 소통형 업무 보고회인 셈이다.
홍태용 시장은 “내년은 굵직한 행사들을 주관하는 도시 역사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해”라며 “새로운 관점과 태도가 반영된 보다 실질적인 업무보고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