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새 캡틴 선출

지난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 티잉 구역.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캡틴으로 선출된 네일 도널드슨(첫 줄 왼쪽에서 두 번째)의 티샷과 함께 대포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R&A]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을 이끌어 갈 새로운 캡틴이 선출됐다.

지난 22일 오전 8시(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새로운 캡틴을 위한 스윙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R&A의 전통이다. 새로운 캡틴이 선출되면 티샷과 함께 대포를 발사한다.

이번에 선출된 사람은 네일 도널드슨이다. 도널드슨은 R&A의 홍보대사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업무로는 전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한 노력 지원, 아마추어 챔피언십 참석 등이다.

도널드슨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번 홀에서 티샷하는 것은 상당한 경험이다. 긴장됐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슨은 "이곳에 내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과거 클럽 주장, 동료 회원, 마을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봉사하게 돼 영광스럽다.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프 핸디캡 13.4인 도널드슨은 45년간 목재 기업을 운영했다. 다양한 회사에서 고위 간부 및 비상임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스코틀랜드 제임스 도널드슨 그룹의 회장이다. 가족 모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도널드슨은 목재 산업계에서 평생 공로상을 2회 수상했다.

도널드슨은 올드코스 호텔 골프 리조트 앤드 스파를 감독하는 올드코스 Ltd의 이사회에 소속돼 있다.

R&A 회원이 된 것은 1992년이다. 이후 클럽 위원회 위원장, 일반 위원회 부위원장, 헤리티지 위원회 위원장, 초대 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영국 골프 박물관 이사로도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