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2025년까지 브라질과 무역 규모 100억 달러로 확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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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기자
입력 2023-09-2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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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150억~200억 달러로 확대 목표

브라질 기업 대표들을 만난 팜 민 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브라질 기업 대표들을 만난 팜 민 찐 총리 [사진=베트남통신사]


브라질을 방문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수교 이래 양국 간 무역액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 무역 규모를 더욱 확대해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25일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찐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브라질 기업 대표자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과 브라질이 수교한 지 약 35년이 지난 가운데, 2007년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양국 관계가 한층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브라질은 현재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 서로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로, 2022년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약 6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 증가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더욱이 양국 간 무역 규모는 지난 10년 동안 3배나 증가했다.


찐 총리는 브라질은 인구가 많고 시장 규모가 크며 개발도상국인 베트남의 상품에 적합하기 때문에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기업이 서로 정보 부족 및 지리적 거리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공 및 해양의 발전으로 베트남은 브라질에서 면화, 대두, 옥수수를 수입할 수 있고, 가죽 및 신발, 섬유, 농산물, 전자제품 등을 브라질로 수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찐 총리는 브라질이 베트남에 브라질 상공회의소를 개설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양측이 과학기술 이전을 더욱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상호 이해와 공유,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채널을 강화하자고도 제안했다.

총리는 브라질 기업들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는 동시에 베트남은 자유 무역 협정, 투자 보호, 이중과세 방지 등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총리는 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메커니즘 수립을 제안하면서 양국 간 무역 규모를 2025년까지 100억 달러, 2030년까지 150억~200억 달러까지 확대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상공장관에 따르면 베트남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과 MERCOSUR(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의 공장 국가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세계에서 무역 규모가 가장 큰 20개국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장관은 강조했다.

장관은 베트남이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함에 따라 미국 및 선진국들의 다국적 기업들로부터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라 원자재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브라질 기업들이 특히 반도체 기술과 같은 신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에 대한 원자재 공급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간담회에서 브라질 기업들은 농업 분야와 풍력 에너지, 재생 산업 등 일부 신흥 산업 분야에서 베트남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일부 기업은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기 위해 베트남과 협력하자고 제안하며 면화, 옥수수 등 전통 제품 외에 닭고기, 닭날개 등 일부 제품을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문호를 개방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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