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투자업계에서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공모청약에 증거금 33조1093억원이 모였다. 7개 증권사가 일반 청약을 총 149만6346건 접수했다.
청약 주식 수는 25억4687만120주에 달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종합한 전체 평균 경쟁률은 524.05대 1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는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 대비 50%인 1만3000원이 필요하다.
균등배정은 증거금 규모와 상관없이 청약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비례배정은 청약 증거금을 넣은 만큼 비례해 주식을 배정한다. 최소 수량만큼 신청하면 균등배정, 그 이상 목돈을 넣으면 '균등+비례배정'이 된다.
균등배정은 한국투자증권 1.88주, 미래에셋증권 1.87주, 하나증권 1.75주, 신영증권 1.72주, NH투자증권 1.63주, KB증권 1.02주, 키움증권 0.89주다. 한국투자증권은 1주당 최대 1.88주를 배정받을 수 있지만 키움증권은 0.89대 1로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투자금을 1억원 정도 넣었다면 비례배정을 통해 약 7~8주 받게 된다. 투자금이 적으면 비례배정을 통해 받게 되는데 많아야 2주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10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상장 첫날 주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 기준가는 별도 절차 없이 공모가격 그대로 결정된다. 가격제한폭(공모가격 대비 60∼400%)을 고려했을 때 상장 당일 주가는 1만5600원부터 10만4000원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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