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조원 몰린 두산로보틱스...1억 넣어도 10주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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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3-09-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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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증권사, 1주도 못 받는 '빈손 청약'도

자료각 사
[자료=각 사]
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청약에 33조원가량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빈손 청약'까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서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두산로보틱스 공모청약에 증거금 33조1093억원이 모였다. 7개 증권사가 일반 청약을 총 149만6346건 접수했다.
 
청약 주식 수는 25억4687만120주에 달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종합한 전체 평균 경쟁률은 524.05대 1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는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 대비 50%인 1만3000원이 필요하다.
 
균등배정은 증거금 규모와 상관없이 청약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비례배정은 청약 증거금을 넣은 만큼 비례해 주식을 배정한다. 최소 수량만큼 신청하면 균등배정, 그 이상 목돈을 넣으면 '균등+비례배정'이 된다.

비례배정 경쟁률을 보면 미래에셋증권 1077.66대 1부터 하나증권 925.46대 1까지 분포가 다양하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영증권은 1000대 1 미만이므로 1000주당 1주 배정은 가능하다. 평균적으로 1300만원(1000주×1만3000원)은 넣어야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국투자증권, 미레에셋증권, 키움증권 등은 1000주를 신청했지만 1주도 배정되지 않을 수 있다.
 
균등배정은 한국투자증권 1.88주, 미래에셋증권 1.87주, 하나증권 1.75주, 신영증권 1.72주, NH투자증권 1.63주, KB증권 1.02주, 키움증권 0.89주다. 한국투자증권은 1주당 최대 1.88주를 배정받을 수 있지만 키움증권은 0.89대 1로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투자금을 1억원 정도 넣었다면 비례배정을 통해 약 7~8주 받게 된다. 투자금이 적으면 비례배정을 통해 받게 되는데 많아야 2주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10월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청약 열기가 뜨거운 만큼 상장 첫날 주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상장 종목 기준가는 별도 절차 없이 공모가격 그대로 결정된다. 가격제한폭(공모가격 대비 60∼400%)을 고려했을 때 상장 당일 주가는 1만5600원부터 10만4000원까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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