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을 통해 판매된 200억원대 사모펀드가 지난 2021년 6월 환매 중단된 가운데 해당 은행이 투자자 손실 보상을 위해 소비자와 직접 화해 계약(사적화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현대 로디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8호’의 환매가 지난 2021년 6월 중단됐다. 이 펀드는 지난 2018년 현대자산운용이 만든 상품으로,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로디움 매출채권에 투자했다. 해당 상품은 신한은행을 통해 211억원 가량 판매됐지만 해외매출채권 부실과 보험금 지급 지연 등 이유로 환매 중단이 결정됐다.
이후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사적화해를 결정했다. 투자자별로 30~80% 비율로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는 것이다. 상품 판매 과정 등에서 불완전판매 요인은 없으나 소비자 보호를 위해 손실 보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먼저 보상한 뒤 보험금을 청구해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