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경찰은 올 상반기 범죄인지건수가 4만 2923건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사기사건 증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사회활동의 정상화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기사건은 52.1% 증가한 1만 8743건. 이 중 75% 이상이 인터넷 관련이었다. 온라인 판매 사기 및 위장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부정하게 취득하는 피싱사기, 구인사기, 투자사기, 전화를 사용한 사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증가율은 각각 23~100%. 피해총액은 28% 증가한 26억 9000만 HK달러(약 499억 엔)에 달했다.
아울러 강도(59건)는 43.9%, 침입절도(572건)는 50.1% 각각 증가했다. 경찰은 시민들이 직장과 학교, 여행으로 외출이 잦아진 이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국가안전유지법 관련 체포자는 6월 말까지 총 260명. 이 중 60%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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