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도운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잼버리 비상대책반'의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 수송·숙박 현황, 문화행사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의 지시로 전날 밤부터 가동된 비상대책반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반장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간사를 맡고 주요 부처 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정부 전체가 잼버리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해 줄 것"을 거듭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모인 4만5000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홍보대사라는 마음으로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2일 종료되는 잼버리 대회를 마친 후 대통령실이 '잼버리 부실사태' 책임론이 제기되는 여성가족부 등에 대한 감찰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잼버리에 투입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됐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에서도 여야가 진상규명을 예고한 만큼 정부 차원에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성공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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