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 뒤 정체..6일까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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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0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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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태풍 통보문 갈무리
[사진=기상청 날씨누리 태풍 통보문 갈무리]
중국으로 향하던 태풍이 방향을 틀면서 제6호 태풍 '카눈'의 진로 변동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태풍의 속도가 많이 느려지는 오는 6일 기준으로 급격하게 달라질 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260㎞ 해역에서 시속 176㎞로 북서진하고 있다. '카눈'은 중심 기압이 935헥토파스칼(h㎩)에 달하는 매우 강한 태풍이다. 지난해 한국에 엄청난 피해를 줬던 태풍 힌남노가 이보다 강한 초강력 등급이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참고하는 10가지 기상모델에서 태풍이 한국으로 온다고 예측하는 건 0%"라고 했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각 기상모델이 다른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눈은 오키나와 인근까지 서북서진을 거듭하다가 3일부터 대만 북동쪽 동중국해에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의 강도는 '강' 등급으로 약해질 전망이다. 이 정체기는 5~6일까지로 예상된다. 6일 오전 9시엔 오키나와 서쪽 약 3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카눈이 4일까지 진행되면서 속도가 엄청 더뎌진다"며 "중국 대만 북쪽 해상까지 머무는 것으로 예측은 가능하지만, 이후 어디로 이동할 지는 현재 기준 미지수"라고 말했다. 

카눈 주변에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적도 고압대의 세력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카눈의 경로가 크게 변할 수 있다. 기상청은 "현재까지 카눈이 우리나라로 들어올 지에 대해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 6일까지 수시로 변하는 기상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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