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전장 활약으로 2분기 실적 호조···'라이프 솔루션 기업' 혁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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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07-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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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가전·전장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내며 실적 호조를 다. 이로써 최근 가전 기업을 넘어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혁신을 선포한 LG전자의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LG전자는 가전전장 등 사업부문이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 사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의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매출 7조9855억원과 영업이익 6001억원을 기록했다.

H&A 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단일 사업본부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으나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예년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전장(VS) 사업본부도 다시 한 번 수익성을 입증했다. 올해 2분기 매출 매출 2조6645억원과 영업이익 898억원을 기록했다. 전장 사업은 2015년 4분기부터 적자를 기록해왔으나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된 이후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을 앞서 잠정 집계치로 발표한 8927억원에서 7419억원으로 정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2분기 7922억원 대비 6.3% 영업이익이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조4640억원에서 19조9988억원으로 2.7% 늘었다. 1분기 실적을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2년 연속 40조원을,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 LG전자는 1분기에 이어 또다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추월하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에 그쳤다.

LG전자는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전과 TV 등의 사업에서 선제적인 재고 조정,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원가 개선 등의 체질 개선 전략을 유지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대규모 수주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LG전자가 추진하는 혁신 작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달 최고경영자(CEO)인 조주완 사장과 H&A사업부문을 맡은 류재철 사장이 직접 간담회를 진행해 가전 기업을 넘어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동시에 비하드웨어(Non-HW), 기업 간 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성장동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2030년 매출액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LG전자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최고 가전 브랜드에 그치지 않고 사업모델과 방식에 대한 혁신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고 도약하는 담대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를 향해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함으로써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 발표를 하고 있다 2023071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조주완 LG전자 사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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