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는 오프라인이 중요"...콘텐츠 수출 위한 분야별 맞춤형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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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3-07-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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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장르별 '콘텐츠 수출대책회의' 통해 현장과 소통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열린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에서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열린 ‘제9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에서 해외 국가별 맞춤형 수출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 산업은 한류가 다양하게 확장함에 따라 점점 주목 받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6월 발간한 ‘2022년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콘텐츠산업 매출은 148조1607억원으로 2021년 137조5080억원에 비해 7.7% 증가했다. 2022년 연간 수출액은 사상 최대인 133억798만 달러로 2021년 연간 수출액 124억5290만 달러보다 6.9% 늘어났다.
 
산업별로 보면 방송의 매출액이 25조8268억원(17.4%)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출판이 24조7899만원(16.7%), 광고가 22조5080만원(15.2%), 게임이 21조1847만원(14.3%)을 기록했다. 수출액을 보면 게임이 89억7337만 달러(67.4%)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뒤로 음악이 9억6442만 달러(7.2%), 방송이 8억6911만 달러(6.5%)를 마크했다.
 
◆ 문체부,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로 맞춤형 지원 방안 논의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17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첫 번째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20일까지 총 9번의 수출대책회의를 가졌다.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를 통해 콘텐츠 수출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발굴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콘텐츠 수출대책회의’는 산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제3차 콘텐츠 수출대책회의’에서는 게임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 간 교류 협력과 해외 게임전시회 참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고, 동남아와 중동권역 등 신규 시장에 대한 규제, 법령, 문화정보 등 기업별 맞춤형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됐다.
 
아울러 게임 서비스에 대한 해외 저작권 침해 대응 강화와 게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게임인재원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외에도 북미·유럽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콘솔게임에 대한 전략적 육성의 필요성과 인디게임의 성장단계별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4월 열린 4차 회의에서는 콘텐츠 스타트업 및 투자 분야 업계 관계자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먼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기업에 특화된 벤처펀드 혹은 마케팅 관련 펀드 조성 등 맞춤형 투자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한 글로벌 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글로벌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K-콘텐츠를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국내와 해외 벤처캐피탈 간 교류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여 국내기업의 투자 기회 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타케히토 오나기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선스협회 CBLA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타케히토 오나기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선스협회 CBLA 사무총장이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전성민 기자]
 
◆ 오프라인 행사 참여 등 산업별 다른 전략 필요
 
“슬램덩크가 올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공통적인 부분인 것 같아요.”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코엑스(대표 이동기)가 공동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3(이하 캐릭터 페어)’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로 22년째를 맞이하는 ‘캐릭터 페어’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과 국내외 캐릭터 라이선싱 선두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선싱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에는 '캐릭터 산업' 강국인 일본이 최초로 공동관을 꾸려 참가해 주목 받았다.
 
행사장에서 만난 타케히토 오나기 일본 캐릭터브랜드·라이선스협회 CBLA(Character Brand License Association) 사무총장은 “협회는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일본 캐릭터를 수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큰 기업뿐만 아니라 아직은 덜 알려준 캐릭터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 기업과 캐릭터 산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돌아다니며 일본에서 인기가 있을 것 같은 캐릭터를 몇 개 봤다고 밝힌 다케히토 사무총장은 “한국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가 강점이다”라고 꼽았다.
 
이어 다케히토 사무총장은 “한국의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처럼 일본에는 ‘라이선싱 재팬’이라는 행사가 있다"라며 ”한국의 캐릭터 기업들이 해외의 오프라인 행사에 직접 참여해 홍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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