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녹색혁명] 버섯 종자부터 생산까지 '듀엘바이오' 고부가 식품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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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07-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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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 시장 중국이 장악…둥근표고버섯 日서 '러브콜'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서 판매 중인 둥근표고버섯사진듀엘바이오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서 판매 중인 '둥근표고버섯'[사진=듀엘바이오]


서산 간척지에 스마트팜을 조성 중인 듀엘바이오는 버섯 종자부터 양식에 필요한 배지의 생산과 버섯 재배까지 '버섯 일관생산 체제'를 갖춘 농업법인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특허종균 배지에서 자라는 '둥근표고버섯'은 품종 가치만 158억원에 달하며 일본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을 만큼 향후 재배면적 확대 시 수출 유망 품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식품으로 버섯에 대한 전 세계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버섯이 생산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 종자로, 최근 10년간 3000억원 규모의 종자 로열티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듀엘바이오는 2013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당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으로부터 '둥근표고버섯'에 대한 특허기술 가치를 인정 받고 기존 진주 농장에 이어 서산 첨단 농업바이오 융합단지로 재배 면적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둥근표고버섯은 100% 전량 신세계그룹에서 수매해 수도권 지역 매장에 납품되고 있다. 식품 대기업도 라면 수프에 사용되는 중국산 건조버섯을 대체할 목적으로 둥근표고버섯을 눈여겨보고 있다. 

둥근표고버섯은 기존 표고버섯보다 유통 기한이 5일 이상 길며 자루의 식용이 가능해 섭취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4계절 연중 생산이 강하며 고혈압, 당뇨, 신장병 등에 효과가 있는 에리타데닌 성분이 일반 표고의 2.5배에 달한다.

듀엘바이오는 향후 재배 면적이 확대될 경우 유망 수출지역으로 일본을 꼽고 있다. 일본은 연간 7만5000t의 표고버섯을 소비하는데 중국산 배지 버섯의 경우 농약 성분에 대한 우려로 대부분 자국산을 선호한다.

2011년부터 일본 시장에 대한 시장 가능성을 검토한 듀엘바이오는 시설재배를 통한 안정적 품질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경우 1만~2만t의 추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버섯 강국인 중국과 차별되는 듀엘바이오의 강점은 버섯을 양식하는 배지 생산 능력이다. 중국의 경우 노동집약적 생산방식으로 배지의 위생과 품질이 고르지 못한 반면, 듀엘바이오는 무인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기후환경에 의존하지 않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연중 생산이 가능하다.

듀엘바이오는 시장 확대를 위해 증설을 추진 중이다. 서산 간척지 B지구에 1만6500㎡ 규모의 스마트팩토리 배양시설에서 생산한 연간 2000만개의 배지를 국내 농가에 보급한다는 목표다. 

앞서 듀엘바이오는 올 3월에 버섯 생산자단체와 연간 최소 2000만개에서 5000만개의 종균배지 구매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듀엘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표고버섯 시장은 연간 소비량 1000만t, 100조원 이상의 거대 시장"이라며 "둥근표고버섯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통해 글로벌 로열티를 받는 신품종 종자 수출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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