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쏟아진 폭우로 인명 사고가 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주변은 모두 지대가 낮은 저지대다. 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지하차도 인근에 있는 도로는 물론 주택과 농가 등이 모두 물에 잠겼다.
지하차도는 더욱 지대가 낮아 폭우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곳이다. 사고가 발생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모두 제대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벌어진 '인재'라고 입을 모은다.
인근에 사는 70대 최모씨는 "서울에서는 비가 많이 오면 잠수교 등을 통제하지 않냐"며 "지하차도가 저지대에 있는데도 침수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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