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5G 안정성 높였다" SKT, 프론트홀 고속 전송 신기술 발표

오이솔루션, 포인투테크놀로지와 프론트홀 고속 전송에 필요한 파장 확대 기술 개발

SKT가 프론트홀 고속 전송에 필요한 파장 확대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오이솔루션 담당자가 SKT와 함께 개발한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T]

SK텔레콤(SKT)이 프론트홀(Fronthaul)의 고속 전송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론트홀은 5G 기지국 중앙장치와 무선장치를 연결하는 유선망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모세혈관'으로 불린다.

SKT가 개발한 '프론트홀 고속 전송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은 SKT와 함께 광송수신기 모듈 제조사 '오이솔루션', 초고속 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포인투테크놀로지' 등이 공동 개발했다.

5G 상용화 후 기지국 장비도 발전하면서 프론트홀을 구성하는 광통신망 전송 속도는 최대 25Gbps로 늘어났다. 하지만 실제 25Gbps 이상의 속도로 광신호를 전송할 경우 일부 파장 대역에서 광신호의 폭이 퍼지고, 상호 간섭에 의한 신호 품질과 최대 전송 거리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S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을 갖춘 광-전기신호 변환기(광트랜시버)를 개발했다. 이 장치를 통해 25Gbps급 속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파장 대역을 늘렸고, 향후 6G 네트워크 전송 속도 증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SKT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기지국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론트홀 재설계에 따른 시간과 비용 부담 없이 전국 5G 망에 적용 가능하다.

SKT는 그간 5G 망 진화와 6G 준비를 위해 프론트홀 관련 기술 개발에 노력해 왔다. 올해 7월 2일 열린 광전자·광통신 국제 콘퍼런스(OECC)에선 자사의 5G 프론트홀 기술 개발 현황과 저전력·고용량 6G 프론트홀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이번 기술을 내장한 광트랜시버는 무선 서비스 망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5G 고도화와 6G 서비스를 위해 안정적인 망 구축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