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이차전지 설비 기술로 차별화"…필에너지, 내달 코스닥 입성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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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6-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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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가 29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필에너지]



이차전지 투자심리 온기가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퍼질지 관심이 쏠린다. 이차전지 장비기업 필옵틱스가 수요예측에 돌입하면서다. 시장에선 삼성SDI를 통한 안정적 실적 성장, 오버행 우려 해소, 합리적인 몸값 등을 투자포인트로 꼽는다.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필에너지 대표이사는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배터리 설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독보적인 기술력, 안정적인 수요처, 빠르게 대응하는 연구개발(R&D) 역량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조립공정의 핵심 설비인 레이저 노칭 공정 설비와 스태킹 공정 설비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스태킹 공정과 노칭 공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일체형 설비를 개발 및 공급해 고객사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현재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극판의 무지부뿐만 아니라 활물질이 도포된 합제부에도 레이저 노칭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음극 합제부 레이저 노칭 기술은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유럽의 이차전지 제조사로부터 설비를 수주 받아 올해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2020년 설립 초기 매출액은 174억원에서 지난해 1897억원까지 확대됐다. 영업이익 역시 2020년 34억원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전환 한 뒤 지난해 168억원으로 커졌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30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10.3%로 높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의 99.9%를 삼성SDI가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가 설비 투자를 늘리면 이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구조다. 

삼성SDI와의 관계는 공고하다. 삼성SDI가 필에너지 주요 주주로 있기 때문이다.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번 IPO에서 지분을 3개월 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를 걸었다. 2대주주인 삼성SDI가 자발적으로 주식 보호예수를 맺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필에너지의 보호예수 비율은 72.21%다.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매도 물량) 우려가 크지 않다.

몸값 역시 합리적으로 설정했다는 점도 투자자의 관심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필에너지는 이차전지 업체 중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를 넘지 않는 종목들만 선별해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비교기업으로 피엔티(17.4배), 에이프로(32배), 엔시스(30.1배)를 선정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6300~3만원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740억~844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범위는 2023년 1분기 최근 12개월 기준 PER 18.4~21.0배"라며 "같은 기간 국내 동종업체의 평균 PER 26.5배 대비 30.6~30.8% 할인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필에너지는 29~30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7월 5~6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뒤 7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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