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경계심리 지속···원·달러 환율 1280원대 후반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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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3-06-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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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원·달러 환율, 7.2원 오른 1287.5원 개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미국발(發) 긴축 우려에 대한 경계 심리가 지속되면서 7원 넘게 올라섰다. 시장에선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놓을 발언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80.3원)보다 7.2원 올라선 1287.5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달러는 견고한 미국 주택지표 등과 함께 파월 의장의 매파적 의회 연설이 예상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5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21.7%로 급증하며 전월(-2.9%)과 시장 예상치(-0.1%)를 모두 상회했다. 건축허가건수 역시 전월대비 5.2% 증가했다. 이는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활기를 보이면서 물가 부담을 가중시켰고, 파월 의장의 의회 연설에서도 매파적인 연설이 나올 것이란 경계로 이어졌다. 앞서 연준은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시장 경계 심리를 높인 바 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준금리 예측 프로그램인 '페드워치 툴'에서도 보면 내달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76.9%까지 올라섰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내보일 매파적 발언에 대한 경계와 이에 따른 강달러, 위험회피 심리
등에 환율은 1280원 중후반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일 예정된 의회 청문회에서는 점도표가 시사한 연내 2차례 추가 금리인상 여부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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