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데뷔 10주년, 여의도 하늘·땅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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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06-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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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17일 여의도서 열려

  • 더운 날씨에도 주최 측 추산 최대 75만명 운집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이 보라색 물결로 가득 찼다.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은 방탕소년단(BTS) 데뷔 10주년 행사인 'BTS 10TH FESTA'에 참석하기 위한 팬클럽 '아미'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햇살 아래에서도 우산을 펴고 휴대용 선풍기를 이용하며 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한낮에는 뙤약볕이 강해지면서, 행사장에 천막이 설치된 의료센터로 피신하는 팬과 스태프도 있었다. 일부 팬은 탈진해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거나 구급차에서 안정을 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는 BTS 멤버 RM(김남준)이 팬과 소통하는 이벤트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그는 데뷔 10년을 돌아보며 현장을 찾은 팬과 온라인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팬들이 보내온 각종 사연을 읽는가 하면, 팀 활동 중단 이후 다른 멤버와 통화하며 근황을 전하는 등 이들의 '완전체'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불꽃축제가 열리는 오후 8시 30분엔 기온이 내려가 선선해졌지만,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불꽃과 함께 '불타오르네' '아이돌' 등 BTS의 대표곡이 함께 울려 퍼지자 팬들은 이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청하면서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하트모양 댓글을 남겼다.

앞서 정부는 해당 행사에 최소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 부처에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라며 지시했다. 일각에선 무료 행사임을 고려해 주요 행사 시작 시간인 이날 저녁부턴 75만명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로 인해 일대 교통은 전면 통제됐다.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부터 63빌딩 앞까지 교통을 통제했고, 여의도 한강공원 제1주차장은 자정까지 폐쇄했다. 여의동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 23개는 자정까지 우회해 운행 중이다. 다만, 우회차량 등의 배차를 늘려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행사장 인근인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특히 행사가 끝나는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는 혼잡도를 고려해 출입구를 폐쇄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여의도 일대의 공유 자전거(따릉이)와 전동 킥보드 등은 운영을 중지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4일까지 BTS 데뷔 10주년과 맞춰 이번 행사를 진행한다. BTS와 관련한 서울 주요 명소 13곳을 선정해 '서울방탄투어'지도를 제작했으며, 방문객은 지도별 연관성 있는 노래를 들으며 찾아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7개 장소를 방문해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등 투어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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