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영국 인권단체, 보석 소매업자에 원산지 증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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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지마 히로요시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3-06-0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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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영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조직(NGO) ‘영국버마캠페인(BCUK)’은 지난달 30일, 영국의 보석 판매 기업 40사에 대해, 판매하고 있는 보석이 미얀마에서 조달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BCUK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국유기업과 정부부처, 지배하에 없는 지역의 교역로 관리, 합법・비합법 거래, 군 관계자 가족의 사업 등을 통해 보석산업으로부터 수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익이 군의 무기 및 장비구입에 쓰이고 있어 인권침해가 조장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BCUK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매업자가 루비 등의 보석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BCUK의 관계자는 “미얀마산 보석을 판매하는 행위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자금제공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모르는 소매업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BCUK는 앞으로 각 보석기업의 회신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 미얀마산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지 못한 기업의 회사명을 공표할 뿐만 아니라 미얀마 인권침해에 가담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국제기업 명부인 ‘더티 리스트’에 등재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미국의 NGO의 이러한 활동 이후 2021년에 대형보석상인 해리 윈스턴은 미얀마로부터 보석 조달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티파니(2003)와 까르띠에(2017)도 미얀마산 보석취급을 중단한 바 있다.

 

유엔무역통계에 따르면, 2022년 미얀마로부터 귀석, 반귀석을 수입한 주요 국가・지역과 수입액은 ◇중국: 40억 7396만 달러(약 5686억 엔) ◇미국: 3909만 달러 ◇스위스: 790만 달러 ◇프랑스: 708만 달러 ◇영국: 700만 달러 ◇일본: 224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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