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론 제재에...美 "성공하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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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05-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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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최근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한 것과 관련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러몬도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에 대해 "경제적인 강압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중국을 겨냥한 러몬도 장관의 날 선 비판은 미중 상무·통상장관간 회담 뒤에 나왔다.

앞서 러몬도 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 회의차 미국을 방문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에게 중국 정부의 일련의 조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왕 부장은 △미국 반도체 정책 △수출통제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심각한 보안 문제를 근거로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에 대해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지토록 했다. 미국의 대중 수출통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중국이 마이크론 제재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중국의 이런 조치에 대해 '근거 없는 조치'라면서 중국과 양자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동맹과 공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의회에서는 공개적으로 한국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워서는 안 되며 필요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 예외 조치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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