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주주환원 고민 필요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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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3-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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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신한투자증권은 26일 SK에 대해 주력 상장 및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주가가 부진한 상태라며 주주환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및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해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연구원은 "주력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악화와 함께 기업의 투자 활동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2조7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62.2% 감소한 1조10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30% 가량 밑도는 수준이었다.

은 연구원은 "유가 하락 및 반도체 시황 악화로 이노베이션과 스퀘어의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라며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E&S, 실트론, 머티리얼즈 CIC 등도 SMP 상한제, 원가 상승, 수요 부진 등으로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SK는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4대 핵심 사업을 선정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고금리·경기침체 및 비상장사 멀티플 하락 등이 SK의 성장 전략을 평가 절하시켰다는 분석이다.

은 연구원은 차별화 된 주가 상승을 위해선 보유 자사주(25.5%) 활용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5000원, 자사주 2000억원 등 약 4800억원의 총주주환원을 실시했다"며 "전년 대비 7.2% 증가한 수치긴 하나 높은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아쉬움이 남는 규모"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극히 보수적인 접근에도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65%의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다"며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 회복, 매크로 환경 개선 등에 기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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