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주주들, 새 사외이사 추천 목소리 높인다

KT주주모임 카페에서 소액주주 입장 대변할 새 사외이사 추천 움직임

[사진=KT]

KT 소액주주들이 KT 사외이사 후보자 추천을 위한 목소리를 높인다. KT 정상화에 소액주주들의 뜻이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9일 KT주주모임 네이버 카페 운영진은 공지글을 통해 "KT 사외이사 선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자체 기준을 마련해 사외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카페에 가입한 KT 소액주주들에게 △소액 주주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주주가치 제고의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KT 사외이사로서 결격 사유가 없는 인물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카페 운영진은 정부의 수사나 압력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 사외이사를 추천하려는 소액주주는 이름, 연락처, KT 주식 보유 현황(1주 이상 6개월 이상 보유) 등을 운영진과 공유해야 한다.

KT주주모임 운영진은 "(추천 마감까지) 일주일이라는 기한은 짧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국내외 주요 주주들의 추천을 통해 구성한 뉴거버넌스구축TF의 의견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외이사진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달 16일까지 KT 주주를 대상으로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은 후 주주 추천 사외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한 새 이사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는 사내이사 참여를 배제하고, 인선자문단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